병상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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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5회 작성일 22-12-22 09:38본문
병상의 그림
-세영 박 광 호-
한바탕 진통이 지나간 후
충혈된 눈언저리 눈물 맺힌 채
숙연히 창가에 앉아 고향하늘 바라보니
마음은 어느새 고향산천에 머문다
노을 진 하늘이 강변 마을을 안고
저녁 짓는 아낙의 그리움
굴뚝위의 연기로 피어날 때
팽이 치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은
사립문 안으로 사라지고
사랑방 아궁이에
불 짚어 소죽 쑤는 냄새가
초가지붕 고드름에 서리던 날
그날이 동짓날이라
어머니 쑤어주신 팥죽사발 안고
새알 건지며 나이 맞춰보던
그 시절은 행복했지
지금은 다 가버린 옛날
오늘은 애기가 되어 몹시도 엄마가
보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순리 속에
생로병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정작 아프고서야 겸손해지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추위에 안녕하시죠?
전국적인 한파에 모두가 힘든 나날 보내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