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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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두고 싶다
- 다서 신형식
내 비록 날카롭지만
관통을 꿈꾸지는 않았었다
시답잖은 핑계 들이대며
그댈 추억해 보는 이 순간,
알면 한 발짝도 못 내딛는다고
그냥 들어오라는
가장 확실한 고백앞에서도 갸웃거리며
언제나 그대에게로 향하던
그 숱한 이유들이 너무나 창피스러워
가슴에 못 박히고도
아픔으로 응수하지 않는 그대 안에
꼭꼭 숨어버리고 싶다
비틀거리는 기억의 희미함을 두들기며
이젠, 이 뾰족함을
그대 가슴 적당한 깊이에
감춰두고 싶다.
- 다서 신형식
내 비록 날카롭지만
관통을 꿈꾸지는 않았었다
시답잖은 핑계 들이대며
그댈 추억해 보는 이 순간,
알면 한 발짝도 못 내딛는다고
그냥 들어오라는
가장 확실한 고백앞에서도 갸웃거리며
언제나 그대에게로 향하던
그 숱한 이유들이 너무나 창피스러워
가슴에 못 박히고도
아픔으로 응수하지 않는 그대 안에
꼭꼭 숨어버리고 싶다
비틀거리는 기억의 희미함을 두들기며
이젠, 이 뾰족함을
그대 가슴 적당한 깊이에
감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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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거짓도 자꾸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고
믿는 사람 있으면 세상 어지럽듯
날카로운 칼은 칼집에서
함부로 뽑지 않는다고 하지요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