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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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0회 작성일 22-12-27 16:25본문
기다림 / 최영복
째깍째깍 한 눈금씩
움직이는 시계 소리가
쓸쓸한 가슴을
채찍질하더니
어느 때인가
귀에 익숙해져간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것은
나 자신을 비워서
빈 껍데기로
두는 것이다.
영혼을 버리고
핏기 없는 몸뚱어리만
무의식중에 떠 있는 것이다
타는 가슴을
연기처럼 허공 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해집는 가슴이 천 길 만길
갈라지는 것이다
째깍째깍 한 눈금씩
움직이는 시계 소리가
쓸쓸한 가슴을
채찍질하더니
어느 때인가
귀에 익숙해져간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것은
나 자신을 비워서
빈 껍데기로
두는 것이다.
영혼을 버리고
핏기 없는 몸뚱어리만
무의식중에 떠 있는 것이다
타는 가슴을
연기처럼 허공 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해집는 가슴이 천 길 만길
갈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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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기다림이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계 가는 소리는
언제나 일정한 것 같은데
정작 기다림의 시간은 더 길어지고
나이 들수록 점차 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