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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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 보는 바다
- 다서 신형식
요리 조리
금이 가고 있는 손바닥
깨질라 꼭 쥐고 살아라
아서라 너무 쥐지 말어라
손금 한번 봐주고
비누거품으로 손 한번 씻던
용하다고 소문났던 그 아저씨
방파제를 넘어보겠다고
씩씩거리며 달려와서
하얀 포말로 부서지던 그 바다
- 다서 신형식
요리 조리
금이 가고 있는 손바닥
깨질라 꼭 쥐고 살아라
아서라 너무 쥐지 말어라
손금 한번 봐주고
비누거품으로 손 한번 씻던
용하다고 소문났던 그 아저씨
방파제를 넘어보겠다고
씩씩거리며 달려와서
하얀 포말로 부서지던 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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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시를 보니 갑자기 호미곶에 가고 싶어집니다. 한동안 찾지 않았던 곳인데 가고 싶네요. 연말연시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이 계시는 포항 호미곶과
제가 자란 울산 간절곶이 대표적인데
바다의 손금을 보기엔
호미곶이 제격인듯 합니다
마지막과 처음을 양손에 쥐고
행복한 오늘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손금보는 바다
손금이 포말로 아쉽게 부셔졌습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에는 건강의 축복이 내리셔서
만사가 다 형통하시고
뜻하시는 소망이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