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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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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1회 작성일 23-01-02 22: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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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 박종영


감나무 맨 꼭대기에 

아직도 버티고 있는 언 까치밥 한 개를

콕콕 쪼아대는 직박구리 부리.


그 부리에 녹아내리는

참으로 춥고 

입이 궁금한 겨울 오후,


이 겨울
나누어 먹을 것은 없어도 
두껍게 껴안아 
따스한 몸기운 서로 배부르게 채우는 일, 


우리 살아감의 가장 소중한 자유.




추천0

댓글목록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이제야 답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설명절 즐겁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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