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대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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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대상 (2)
우리 삶에 모든 사물이
시적 대상 아닌 것은 없다.
우리 눈으로 보이는 모든 물건은
생명이 있다.
서로 사랑하고 대화를 나누면
그들도 사랑을 준다
커피잔 하나도 깨어지지 전에는
생명력이 있다.
도공의 혼도 들어 있고
쓸모없는 항아리
구석진 곳에 있을 땐 항아리에 불과했는데
반질반질 닦아 베란다에 두고 그 위에
스킨답서스를 올려놓으니
그것 또한 물건이다
그래서 모든 사물은
시적 대상이라 말하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같은 시대에 같은 시간 속에 살아도
사물과 대화하고
시어를 하나 둘 찾아내는 재미가 있듯
시적 대상은 언제나 시인을 즐겁게 해줍니다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는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세상 온갖 이름 가진 것들이야 말로 우주 그 자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