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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막국수 노장로( 최홍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1회 작성일 23-01-04 13:58

본문

주문진 막국수

 

 

생각하고 이 음침한 뒷길로 들어간

우선 먼저 선한 종이 위에

뜬 구룸을 그리고 빨간 실고추를 그려 본다

잔치 집에 초청이 무례한 손님인 것을 모르고

검은색 장송곡 같은 실밥을 입으로 뱉어 낸다

콧수염 길쭉한 인디 밴드 음악가는 거리공연에 흐느끼며

레퀴엠 진혼곡에 신세계 서막을 연주하여 흥을 돋운다.

노랑 가운을 입은 동성애자는 신랑이 입고 있다

기계로 찍어낸 청둥오리 발가락이 춤을 추고

죽일 놈 썩어질 녀석 하는 다툼이

주차장에는 이미 진을 친 하객들에게

뷔페 식권을 남발하며 발산하여 미친듯하다

일찍 친구는 도리우치 눌러 쓴 일본 형사는

고소를 한다고 싫증을 내어 가버렸고

도망치듯 토롯토 음악을 헤아리며

드럼소리가 섹소폰 음률의 피아노 음악이 소동한다.

교회 기도회에 다녀온 찬송가가

느닷없이 울려 퍼지자

스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목탁 치는 소리 청아하다

새벽 염불은 신부님의 성호를 긋는다.

나만 남은 것인가 걱정한 메밀 장송곡이

수육과 웃는 것 같은 돼지머리는 오히려 처량하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묘사력에 힘이 있습니다.
가입인사 란에 글쓰기가 안 된다고 문의하셔서
걱정하고 있었는데ᆢᆢᆢ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친한 고교 동창이 주문진읍 교황리에 살고 있는데, 바닷가 그 왁자하던 골목길에서 막국수를 먹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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