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란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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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란 병
세월이 사람을 많이 변화 시킨다.
책을 보아도
예전에 이광수 전집과
조선 총독부
대지를 읽을 때와는 너무 다른 나를 보며
깜짝깜짝 놀란다
밤을 새우며 빠져들던 그때와는
너무나 변해 버린 나
지금은 손에 잡히는 대로 뒤척이다가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으면
가슴에 담는다
책에 목숨이라도 걸듯 읽던 헤밍웨이
지금은 시간 낚시질하는 차원에서 읽을 뿐
긴 글보다 단편 집이나
시집을 더 좋아한다
내가 생각해 보아도
세월이라 무서운 병에 걸리고 말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늘 감사와 존경 축복 올립니다
시인님 고향이 진주 하셨죠
저는 함양입니다
정말 감사 존경 축복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구에 가면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대구에 동창모임이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에
공감 되는 나이가 되면
새삼 인생을 반추하게 되지 싶습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중 3때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을 20번 정독한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 시마무라의 심리를 읽어 보겠다는 당찬 결심이었지요. 그때 시마무라와 저의 심리적 거리는 화성만큼?
나이 40이 쯤, 화장실에서 3시간 만에 설국을 완독했었습니다. 시마무리와 커피라도 마실 만큼 단박에 가까워지던 그 거리.
세월은 그런 힘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