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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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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1회 작성일 23-01-04 18:11

본문

   화롯불의 섣달

                                        ㅡ 이 원 문 ㅡ


섣달이라 얼마 안 남은 이 섣달

곧 정월 초하루가 돌아올 것인데

이 추운 날 내 아이들 춥지나 않게 사는지

짝 못 지어줘 그저 죄가 되는 마음

그래도 저희들끼리 연애 걸어 잘 살고 있다 하니

무슨 낮으로 아이들을 볼까

이 에미 가슴에 묻은 죄 씻을 길 없구나


흉이라면 흉이 되고 이해 한다면 그럴 수밖에

이 때나 저 때나 무엇이 있어 큰 일을 치룰까

이 에미인들 가르치지 싶지 않았고

남과 같이 넉넉하니 이웃 보라는 듯이 짝 지어줄까

화롯불 뒤적뒤적 지난 세월 묻는 마음

그것들이 이해 해준다면 이제 그 세월을 알까

이웃의 넉넉함에 이 에미를 얼마나 원망 할까


찔레꽃에 속아온 이 집 그렇게나 빨리 떠날 것을

내 그것들 키우느라 아이들마다 가슴에 못 박아온 세월

그래 너희들 고생 많이 했다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니 고맙고         

그믐 되거들랑 떡 쌀이나 더 담그고

또 뭐 해야 하나 이제 귀찮고 몸이 말을 안 듣는구나

그믐 날 다들 내려올 것인데 장작불이나 넉넉히 집힐까

까치 짖음에 내다보는 문밖 저녁 나절 짖는 까치 쓸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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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에게는 정 많은 고향의 추억이 있습니다
뿌리입니다
봄 오련 시샘합니다
옷 따숩게 입고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세월이 그래서
마음만 맞으면 같이 살면 되지요
설이 되면 자식들 기다리는 어미의 마음
까치가 먼저 알고 울어주네요
오늘도 귀한 작품에 머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비록 춥고 배고픈 시절에도
이웃 간의 넘치는 정이 있어
견딜 만했지 싶습니다
어느새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옛날 대식구가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던 안방 아랫목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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