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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미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1회 작성일 23-01-07 14:52

본문

유혹의 미학 ?   /   노장로  최홍종

 

 

지금부터 면벽기도와 묵언수행이 필요 합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 침묵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어군탐지기를 가동하고 실낱같은 인연이면 들어오겠거니

입은 연신 험담이요 아들 며느리 흉보고 손자 녀석 욕하며

은근히 남몰래 던져 넣지요

깊고 깊은 그곳에 깜깜한 불면증이라도 노리듯이

화들짝 놀라 들어오도록

입술에 립스틱 엄숙히 바르고

연지 곤지 분 화장 요염하게 하고

은근히 살짝 통발을 달랩니다

누가 더 머리회전이 잘 돌아 갈까요?

돼지는 비계덩이를 살찌워 헌납하고

정갱이는 썩은 비린내를 모셔 불러왔지요

콧구멍 뚫린 게가 먼저 달려들고

문어가 게 보고 옳다 구나 좋은 사냥감이지

바닷가 바위에 앉아 별별 꿈을 다 꾸지요

소라껍질 속에도 문어단지 속에도

규중궁궐에 마치 따뜻한 부뚜막에 올라앉은 듯이

주꾸미란 놈이 결코 두 번은 못 만나는

음침하고 깊숙한 야산 음달에 새살림을 차리나요

신방 차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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