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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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홍수희
때로는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볼이 발갛게 얼어버린 12월의 꼬마가 되어도 보고
때로는 늦은 퇴근길 터벅터벅 가로등 아래를 지나는 아버지의 발자국이 되어도 보고
때로는 세상에 꿈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기말고사에 쫓기는 열다섯 소녀이다가
때로는 먼 산 바라보다 눈시울 젖어드는 낡고 낡은 의자의 추억이다가
사랑도 살아보고 미움도 살아보고 섭섭함도 살아보고 그래도 내가 먼저
내가 먼저 마음을 주어야지 혼잣말하는 잎이 넓은 플라타너스가 되어도 보고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그렇게 울고 웃으며 미움도 아픔도 끌어안고 몸부림도 쳐보고,
그래도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우겨도 보고...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사랑은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우겨도 보고요 !
소중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나날입니다.
이 겨울 건강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시 한 편에도 삶이 녹아나듯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은 삶은
결국 오색창연한 보석이 되지 싶습니다
한파에 미세먼지까지 찾아와 힘들게 하지만
행복한 1월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정 설명절도 가까워지고 있네요 ..
^^1월 뜻깊은 나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