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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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연가(戀歌)
藝香 도지현
사념의 틀 속에 갇혀 있는 기억
어느 때는 슬펐다가
어느 때는 행복했다가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 모를
가슴 심연에 묻어둔 사연
불현듯 응혈 덩어리가
가슴 밑바닥에서 솟구치면
주르르 흐르는 눈물 주체할 수 없고
세포 하나하나가 응축되어
꼼짝 못 하는 화석이 된다
어느 때는 영화의 한 신처럼
뜨겁게 사랑한 행복했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뇌리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행복한 슬픔에 가슴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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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심연에 묻어둔 응혈 덩어리, 행복으로 승화한 슬픔, 참으로 절절합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랑의 슬픔을 담은 듯
밤부터 내리는 겨울 빗소리 듣노라니
슬픈 연가에 가슴 저미는 것 같고
가슴 한켠에 살포시 그리움 한자락 찾아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