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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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섣달
ㅡ 이 원 문 ㅡ
아직은 먼 봄
산 너머에 있는데
섣달 그믐에 내리는 비
이 비를 어떻게 하나
풍년의 슬픔인가
흉년의 기쁨인가
보리밭 밀밭
다 얼어붙고
과수원의 나뭇가지
잠에서 깨어난다
눈 올 때 눈 오고
비 내릴 때 비 내려야 함을
한숨에 보는 하늘
흉년 될까 걱정 되고
걱정거리 또 하나
보릿고개 더 길어질까
반갑지 않은 섣달 그믐의 비
정월 초하루 다음날
보리밭 밟으라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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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던 한파가 좀 풀리더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세상 되더니
겨울비가 제법 내려서 잔설을 녹이는 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걱정입니다
빗소리 들으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