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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 중늙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21회 작성일 23-01-14 13:46

본문

반찬가게 중늙은이?  /   노장로  최  홍종

 

 

좋은 말이 않나온다 코밑의 구멍에서

무슨 말이 이경우를 이길까?

서방인지 동방인지는 쉰도 못 넘기고 황급히 가고

빨강 장갑이 김치를 나무라고 분통憤痛이 휘 휘 젓는다.

이 년은 무슨 팔자인지 백수건달 서방이

무정하게 다 잊어버리고 새끼들 생각 먹고살 생각에

벌겋게 얼른 보기에 아찔한 맛도 있어 보이는데

장례 치르자 며칠 상심傷心 앓아누웠다더니

아주머니의 인상이 범상치 않고 덤비기만 해 보아라

항상 신세타령이고 밑지고 파는 장사라고

감당하기 어려운 하소연이 이 속에 눈물짓고

숨도 쉬기 안타까운 적막이 가게를 짓누르고

쉬운 얼굴로 그냥 보이지 않고 한번 잡히기만 하면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같이 보이지 않는다.

이건 원가 빼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연신 엄살이다.

눈 아래에서 눈꺼풀위로 까만 아이세도우의 라인이

얼른 보아도 범상치 않아 다가가기 무섭고

별다른 손님이 없이 파리가 훨훨 제 세상이고

다리 몽당이를 분질러 버릴 것 같은 위세다.

일은 언제 하는지 모습을 볼 수 없다.

어중간한 중늙은이는 빼빼 마른 체구에

입만 열면 솔직히 말하면 진정이라지만

곰삭은 깔치 속댕이 젖국냄새가 풀풀 나오는데

세상에 큰 새빨간 거짓말이 이 말 아니던가?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에 가면 언제나 생동함을 느끼고
억척스럽게 자리 지키는 상인의 모습을 보노라면
삶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요즘 근거 없는 소리로 염장 지르는 자들이 있어 시끄럽지만...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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