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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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의 설
ㅡ 이 원 문 ㅡ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그믐의 그 저녁연기에서
부족함을 배웠고
담 넘어온 이웃 웃음
이웃 식구의 그 웃음에서
넉넉함을 배웠다
문 닫힌 저녁의 아궁이
두드리는 부지갱이
그 부지갱이만 태웠겠나
부끄러운 초하루 어떻게 하나
부족함 넉넉함이 오고 갔던 설
초하루의 늦은 먼동 아침 연기도 늦었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내 고향 강원도 양구 정림리 어느 골목의 딱 들어맞는 1973년도 모습이로군요^^.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전 보릿고개가 있던
그 시절에는 그랬었죠
요즈음은 먹거리가 풍부해
그런 설은 없지 싶습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춥다 하니 따뜻한 한주 되십시오^^
하영순님의 댓글

힘겹게 넘은 보리 고개 또 넘어야 할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