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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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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64회 작성일 23-01-18 18:00

본문

   하얀 설

                               ㅡ 이 원 문 ㅡ


그리움에서나 만나는

멀기만한 하얀 설

초가의 하얀 설

그런 설이었는데

집집마다 아침 연기

담 넘어온 기름 내음

솥뚜껑 여닫는 소리에

먹을 것 기다렸던 설

양지녘에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

말 다툼은 안 했나

창호지 문틈으로 우는 소리까지 들렸고

굴뚝 모퉁이의 닭장 안 수탉 우는 소리

닭들이 뭐 알겠나

모이 끼얹으면 그것으로 그만

다 쪼아 먹으며 횟대에 올랐고

설날 아침 문간의 누렁이 개

무엇이라도 줄까 기다렸던 설

웅크린 누렁이 무엇이라도 얻어 먹었나

소나무 가지에 눈 소복이 쌓인 눈

그러는 장독대 지붕 위는 안 쌓였을까

앞 뒷산 이리 저리 눈 쌓인 하얀 설

멧갓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마음일까

바라보는 들녘의 쌓인 눈에  눈 희었고

즐거운 설날 아침 깊은 마음의 할아버지

까치 울음에 어머니 외갓집 식구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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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께서도 아마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듯 싶습니다.
공감이 깊은 풍경 정서입니다. 심리적 거리가 30cm 정도 될는지요^^.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엔 그런 설 명절이었죠
이제 그런 풍경을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푸근한 그때가 그립습니다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읗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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