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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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설
ㅡ 이 원 문 ㅡ
날마다 그믐의 마음
누가 아는 그 마음이고
맞이 해야 할 설인가
한 잔 술에 담긴 고향
눈시울에 노을진다
보리밭에 숨은 동무들
모두 모두 다 잘 있고
짧은 그날 긴 옛날
성황당 길 우리 동네
달라진 것은 없는지
마음 굳혀 떠나온 날
다시 본 나의 고향
십 년 하고도 서너 해
고드름에 매달리니
마지막 뒷산 길 오늘도 저문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요즘은 고향이 있는 건지 타향이 고향 된 지 한 평생 설이 서럽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설빔 입고
옛날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떡국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꾸듯
십 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오랜 타향살이 속에 고향 찾아가면
참 많이도 변했지 싶습니다
행복한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도 타향살이를 하지만
타향살이는 외롭고 마음 아프고
그리움으로 매일 살아 갑니다.
살아 갈 수록 변하는 세상 속에서
시인님 한겨울 건강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설명절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