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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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려니 *
우심 안국훈
상상 속에 행복을 꿈꾸며
막상 결혼하면
냉혹한 현실이 눈 앞에 펼쳐지듯
정말로 결혼은 미친 짓일까
결혼은 천국을 보장하는 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옥에 사는 것도 아니니
살아가며 서로 뭘 좋아하는지도 알게 되고
뭘 싫어하는지도 알게 되는 거다
열렬한 구애 끝에 사랑의 눈이 멀어서
때로는 열 마지기 밭을 괭이로 갈고
날마다 깨진 장독에 물을 채우듯
재연하지 않는 연극처럼 살아가고 있다
막상 손에 쥐어져도 모르는 게 슬프지만
젊어서는 여자가 사랑받으려고 애쓰고
나이 들어선 남자가 사랑받으려고 애쓰며
그러려니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 않다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그렇네요 그언어의 시어의 선택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다 그러려니하고 살면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노장로 시인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도
여전히 목마른 것 같아 안타깝지만
망치는 언제나 못대가리를 정확하게 쳐야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이상은 아름다운 꽃을 가득 실은 쌍 두 마차
현실을 가리가리 찢어진 장송의 망가 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이상은 하늘에 두더라도
발은 땅을 딛고 있어야 하겠지요
이어지는 한파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러려니하고 살면 좋은데 이기적이라
그러지못하고 사니 안타깝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면 노을이 타오르기 마련이듯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을 보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인생이 별 거
아닌게 생인가 싶습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다들 살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남은 생,
미소 잃지 않는 일상이 되시길요..
연휴 뒤끝이
요란스럽습니다
한파와 폭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배창호 시인님!
어제도 몸이 편찮으신 어른과 1시간 가까이 통화하니
나이 들수록 절실해지는 건
내려놓기와 이야기 나눌 친구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이어지는 한파지만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정건우님의 댓글

아들 둘이 장가 갈 생각을 안 합니다.
요즘 제 고민의 팔 할입니다. 저도 무감각해집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정건우 시인님!
요즘 젊은이들이 직장도 결혼도 힘들어진 탓에
꿈도 패기도 좀체 활력을 잃은 것 같습니다
얼른 좋은 세상 마련해줘야 하는데...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