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아버지처럼 오시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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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01-26 13:08본문
퇴근하는 아버지처럼 오시는 것으로
몇 번의 찬 겨울을 더 맞이해야만
봄은 우선 따뜻해야하고
여름은 일단 더워야하고
가을은 마냥 시원해야하고
겨울은 좀더 추워야하는지를 알까
수없이 많은 겨울을 보낸 그대여
계절은 급행열차도 완행열차도
손사래 치면서 오는 것으로
계절은 커피숍도 선술집마저도
못 본 체하면서 오는 것으로
퇴근하는 아버지처럼 걷고 걸어서
잠결 저 너머에 오시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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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는 사람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로 오가는 계절이로군요.
절창입니다. 때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