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그 아름다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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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그 아름다움에
藝香 도지현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눈금의 오차도 없이
고루고루 따스함을 나눠주고
제집으로 돌아가는 태양의 뒷모습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구름까지
붉게 물들여주고
점점이 붉은 얼룩까지 찍어주는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다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줌 더함도 뺌도 없이
고루고루 사랑을 나눠주고
알맹이 없는 빈 껍질로만 남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쌓이는 지혜
이랑 진 골마다 흘러나오니
누구라 늙어 흉하다 하리오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빛이 나는 것을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이랑 진 골에서 피는 꽃의 향기는 그 얼마나 가슴을 뛰게 할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황혼의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비해서 인생의 황혼도 살면서
보니까 특히 내면의 아름다움은
더 없이 아름답고 그 향기도 대단합니다.
귀한 작품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셔서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아름다움은 그 겉이 아니라 그 속인가 봅니다. 노을진 서녁을 바라보면
조용하고 순수한 마음이 떠나지 못하나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인생도 태양과 같이 그렇게 왔다 가야 하는데
왜 그리도 아름답지 못한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태양은 차별이 없습니다
바위틈 밑에도 태야은 빛춰줍니다
세상은 왜 이리도 난리들인지
태양이 보시기에 얼마나 가소로울까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1월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새벽도 좋지만
하루를 정리하며
가슴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도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