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꽃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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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피면 / 정심 김덕성
대한이 지나 이제 곧
눈보라에도 흔들림 없이 피어날
고귀한 꽃 보고 싶구나
청렴으로 절개를 지니고
운무 거친 아침 맑은 하얀 웃음
춘풍에 온 매향이 코끝에 머무르며
간지럼 피니 사랑스럽구나
이제 곧 겨우내 숨죽이며
몸서리치는 바람도 춘절을 알리니
오랜 기다림 끝에 터트린 눈물이
소슬히 맺은 꽃망울 정답구나
향긋한 향내 토해내는 날
지조 겸비한 천하 절세미인 아닌가
결백청정으로 삭풍도 피한다는
옛 선비도 그윽함에 넋 잃었다는
매화 그 꽃이 그립구나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중국 서호에서 은거하며 매화를 노래한 화정선생을 생각나게 하는 시입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설중매라 하는데
난 분분하는 눈 속에서도
매화는 아름답게 피죠
남녘엔 매화가 핀 것 같습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봄소식 알리는 매화 꽃향기가
남녘부터 전해지고 있지만
이곳 대전에 한껏 꽃망울 부풀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