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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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섬
ㅡ 이 원 문 ㅡ
밀려와 돌아 가고
다시 밀려 부서지고
깎아 대는 벼랑 밑
더 무엇을 깎을까
오막살이의 운명이려니
그렇게 살아온 세월
파도에게 들려주면
그 세월도 깎아줄까
거부 할 수 없는 운명이기에
낮이면 바위 찾아 굴 쪼아 담고
파도의 밤 밤이 되면
귀에 담는 파도 소리 갯벌에 심었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를 보니 문득 갯벌 창창한 서해를 보고 싶네요.
포항도 바닷가지만 서해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섬이 고향이시라
바다의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참 부럽단 생각을 합니다
갯벌에 나가 꼬막을 잡고 싶네요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가슴 답답해질 땐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파도를 보고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노라면
어느새 가슴이 평온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파도소리에 잠들고 깨어나는 섬의 삶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