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풀꽃,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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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3회 작성일 23-02-03 09:58본문
길가 풀꽃, 겨울에 / 성백군
길가 풀꽃
민들레
바람 불어 흔들립니다
밟힐라, 조심해
조심은 당신이 하셔야지요
나는 손도 없고, 발도 없고, 눈, 귀, 코,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왜 하필 길가에 나왔니? 겨울이라 추울 텐데
나는 꽃, 꽃이잖아요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나님이 보내신 걸
어떡해요
웃어요. 나처럼
하얗게 웃어, 백치(百痴)가 되어 봐요
우울도 도망가고 추위도 맥 못 춘다고
삶이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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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하나 모든 결들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에 파르르 떠는 모습도 이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