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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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3-02-11 12:36본문
직선 / 정건우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바다를
열일곱에 처음 봤을 때
눈물만 나더라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는
단 한 번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상에서 가장 길고 선명한 직선이 무섭게
끝도 없이 그어져 있더라
파도 앞에 주저앉아 많이 울었다
구름 사이로 뽀얀 햇살은
수만 갈래로 흩어져
아득한 수평선에 화살처럼 내리꽂히고
고요하고 시퍼런 바다
눈물 속에서 그저 넘실대고만 있더라
어쩌라고,
아아, 나더러 뭘 어찌하라고.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간결하여 좋네요.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하, 감사합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도 적네요 바다를 ..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최 시인님.
바다를 처음 보았던 그날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처음 보는 바다 이해가 갑니다
저렇게도 많은 물이었나 했겠지요
평생을 보며 자란 바다
날마다 같은 환경 변함이 없었지요
그래도 조용할 때면 또 가 보고 싶지요
저는 9살 때 버스 도락구를 처음 보았는데 그렇게나 신기 했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이원문 시인님.
고 1때 처음 봤던 바다였는데, 죽을 때까지도 그 감동을 아마 잊지 못 할 겁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없는 곳에 살다가
나이 들어 처음 바라보게 된 바다
드넓은 수평선을 한참 바라보듯
답답한 날에는 무작정 바다를 찾게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 안 시인님. 요즘 바닷가도 아주 좋더군요.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향의 고향도 내륙이라
바다를 볼 일이 없었는데
자라서 바다를 보니 그 넓은 품이
아버지의 품이 저렇지 않을까 싶더군요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봄을 즐기시는 한주 되십시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도 시인님 고향도 산촌?
바다를 바라보시는 시각도 남다르실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