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물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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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물과 흙
이남일
네가 어느 별에서 날아와
누군가의 뼈가 되고 살이 되었다가
잠시 내게로 와 피가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지 못한다.
내가 들이마신 한숨이
어느 생명을 살리고 온 것인지
내가 들이킨 물 한 사발이
누구의 심장을 뛰게 하고 온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
온몸을 들락거리며
그토록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너에게
덧없이 살다간 나를
탓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절묘합니다.
지극한 절제와 서늘한 겸허.
안국훈님의 댓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진정 몸과 마음
영혼까지 맑게 하지 싶습니다
바람 물과 흙 속에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저연은 생명을 살린다
흙고 물과 바람
자연으로 우리는 살고 있다
자연을 너무 훼손하지 말아요
벌거숭이 산을 박정희 대통령이 께서
짙푸른 산을 만들었습니다
국민은 애국을 알았습니다
삼천리 금수 강산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러 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