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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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4회 작성일 23-02-13 20:05본문
우리 만나지 말아요/강효수
달빛 별비 무장 쏟아지던 날
숨죽여 사랑을 나누며 온몸으로 했던 약속은
시집 속에 숨겨두기로 해요
천년 바위 아래 묻어 두었던 타임캡슐은
영원히 찾지 않기로 해요
둘만이 부르던 달콤한 별명은
아무도 모르게 해요
별명처럼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기로 해요
한 생이 헝클어지고 무너져버렸어도
멀어져야만 했던 현실마저 사랑하며
마음 깊은 곳에
추억으로 커가는 꽃씨를 심고
울컥울컥 자라나는 그리움으로
다음 인연까지 우리
만나지 말아요
어느 생에선가 길을 걷다가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격하게 반가워하거들랑 그저
어색한 미소라도 지어주세요
달빛 별비 무장 쏟아지던 날
숨죽여 사랑을 나누며 온몸으로 했던 약속은
시집 속에 숨겨두기로 해요
천년 바위 아래 묻어 두었던 타임캡슐은
영원히 찾지 않기로 해요
둘만이 부르던 달콤한 별명은
아무도 모르게 해요
별명처럼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기로 해요
한 생이 헝클어지고 무너져버렸어도
멀어져야만 했던 현실마저 사랑하며
마음 깊은 곳에
추억으로 커가는 꽃씨를 심고
울컥울컥 자라나는 그리움으로
다음 인연까지 우리
만나지 말아요
어느 생에선가 길을 걷다가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격하게 반가워하거들랑 그저
어색한 미소라도 지어주세요
추천1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인연까지 우리,
이 말의 함의가 어마어마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인연 속에는
사노라니 딱히 그립지도 않고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을 잊고 살더라도
그리 생각나지 않은 사람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2월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면 아름답습니다
소녀시절 첫사랑이 생각납니다
추억은 아름다운것
지금 행복하고 있는것도
훗날 아름답다고 하겠죠
그때가 참 좋았다
지금 나는 그림을 그린다
강효수님의 댓글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건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노정혜 시인님
고운 눈길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좀벌레처럼 추억을 갉아 먹으며 삽니다
낭만 좀비로 진화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