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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2회 작성일 23-02-14 19:36

본문

눈雪 / 정건우

가슴으로 찬바람이 몰아쳐

나는 떨려서 자꾸만 오그라드는 데

너는 외려 벙그는구나

꽃이여, 침묵조차 화사하게 틔워버리는 숨결이여

지는 것이 너에게서는 피는 것

까마득한 곳에서 너는 오고

한 생生이 가장 반짝이는 모습으로 만발했을 때

세상에 오로지 한 사람

그에게로 가서 미련 없이 지고 마는

백치 같은 마음.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고산을 찾으면
여전히 반겨주는 순백의 세상
잔설을 뚫고 미소 짓는 복수초의 모습에서
반가운 봄날의 소식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꽃은 어김 없이 그 순리에 따라 다시 피건만
우리네 인생은 그 순리에 의해 그것으로 끝인가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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