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春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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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02-16 07:06본문
춘희春姬 / 淸草배창호
해빙의 무드를 타고 있는 돌 개천에는
엄동嚴冬이 넘나든 고난의 자국들이
소로소로 내리는 빗소리에 귀 기울이니
와당에 새겨진 온화한 미소 같은 봄볕에
졸졸 흐르는 잰걸음의 입김이 살갑기 그지없다
지난, 섶 대궁이 깔아놓은 멍석마다
또록또록 꽃눈을 뜨는 앳된 모습이
파르르 일고 있는 봄의 순산은
가녀린 떨림과 환희로 빚은 걸작의 순간들
홀로 떨어져 봄을 지을 때마다
삶의 흔적은 이제 은혜의 시작일까,
첫 나들이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봄눈이 휘젓고 간 잔설 덮힌 사랫길
설레발치는 천변 숲 버들개지마저
목전에 둔 잎새 달이 날로 곱듯이
풀물로 깨어난 春姬가 한껏 노랗게 피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주변 숲길을 걷노라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하기만 하고
양지엔 파릇하니 돋아나는 새싹이
어느새 봄이 왔다고 반갑게 소식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빙의 무드를 타고 있는
돌 개천에는
온화한 미소 같은 봄볕
졸졸 흐르는 잰걸음의 입김
살갑기 그지없는 봄에
노랗게 핀 춘희를 만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