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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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8회 작성일 23-02-18 14:20본문
설교시간/鞍山백원기
어릴 적 엄마 아빠 따라
교회에 가면
허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무 마루 위에 방석을 깔고 앉아
졸며 깨며 설교를 들으셨다
요즘 집사람도 닮아 가는지
슬쩍슬쩍 깨워도
살짝살짝 존다
그래, 설교는
졸다 깨다 듣는 맛이야
나는 졸지 않는 척
집사람 조는 것만 바라본다
옛날 어른들이
구수한 설교에 끄덕끄덕 조시던 모습
눈에 선하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쩍슬쩍 깨워도
살짝살짝 존다
재밌습니다. 두 분의 표정이 그려집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날을 떠 올려 봅니다
어릴 적 아랫 동네에 있는 스레트 지붕의 개척 교회를 다녔는데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기에 추억 보다는 아픔이 먼저 앞서 갑니다
그래도 아련히 그때가 스쳐가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건우 시인님, 이원문 시인님, 재밌는 댓글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유익한 설교일지라도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찾아온 한파에
건강 챙기시며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공부 시간 강의하는 시간
설교하는 시간은 졸기 마련이죠
젊어도 그런 대 하물며
연세 드신 분들이야 다 그러시겠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 즐기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국훈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활기찬 한 주간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저도 젊었을 때 노인들이
졸고 있는 것을 보고 왜 설교시간에
자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글세 제가 졸고 있습니다.
설교시간 마음에 찔림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한주간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공감의 댓글 주신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