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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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북새
ㅡ 이 원 문 ㅡ
읽어 보는 먼 기억
기슭의 그 다랑이 논 언제 가 볼까
뜸북새가 읽어 주는 적막의 기슭이었는데
그리도 먼 기억
고요했던 먼 기억에 하늘의 흰 구름만
안 보여도 들려오는 논 가운데의 그 울음인가
지금도 들리는
논 가운데 숨어 우는 외로운 뜸북새
아무도 누구도 그 기슭에 누가 올까
기다림의 뜸북새
떠나면 그만인데 무엇을 기다렸는지
한세월 기다림에 그렇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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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그러고 보니
요즘엔 뜸북새는커녕
새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같네요
예전에 새소리 듣고 일어나곤 했는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