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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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2-23 13:25본문
내 몸이 기상청/鞍山백원기
내 나이 젊을 때
김 씨 영감님이
의자에 길게 누워
손가락을 이마 위에 올리고
눈 감은 채 가볍게 두드리며
구름이 또 끼나 보다 했을 때
낮잠이 잘 안 와서 그러신 가 했다
그런데 지난밤부터
온몸이 나른하고 찌뿌둥한 게
몸살이 났나 싶어
두 손들고 큰 호흡으로
하늘을 보았더니
새털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뿌연 연무가 자욱이 깔려
먼 곳이 잘 보이지 않을 때
김 씨 영감님이 생각나고
내 몸이 기상청인 줄 알았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옛 어르신들 몸 상태로 가늠해 기후를 알아 맞췄지요
아프시면 하늘 올려 보시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기상청
옛어른의 닮아 갑니다
오늘은 몸도 마음도 상쾌하면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어린이가 청개구리를 이용하여
일기예보를 한 게
기상청보다 더 정확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무릎 쑤신다는 말씀도 그러하듯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씨 영감님은 기상에 대해 명장입니다.
시인님께서도 마음도 몸도 기강청
하늘이 찌뿌둥하면 몸도 마음에 신호가 옵니다.도
귀한 작품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