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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갖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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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2-24 14:26

본문

꼭 갖고 싶으면...      / 노장로   최 홍종

 



꼭 신고 꼭 갖고 싶었다. 수 십 년 전 못 먹고 못살 때

그때 그 형편에 이런 걸 어쩌자고

그러나 형제가 줄줄이 인데 나만 살 수는 없고

어떻게 가지지? 별스런 꿈도 다 꾸고

요상한 궁리도 꾀도 내어 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런 희한한 일도 불거져요

궁금하고 호기심이 동하지요

발바닥에 옹이가 생겼어요. 우리들은 흔히 티눈이라고 하지요

누구 시집詩集의 이름처럼 발가락 옹이가 아니라

발바닥의 용천혈 부분이 아니고

엄지발가락 불룩 나온 그곳에 떡 버티고 나왔네요.

발가락에 옹이가 아니고 발바닥 티눈 말입니다

아파 죽는다고 엄살을 피웠지요

이 티눈을 빼어 내어야한다고

어찌어찌 병원에 가서 도려내는 수술을 했고

나의 속심대로 옳다구나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자주 내리고 질퍽거리는데

검정고무신 운동화만으론 발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그래서 이렇게 어린 녀석 엉큼한 웃기는 짭짤한 꾀로

긴 고무장화를 사 신었지요.

위세 좋게 당당히...허리에 칼 찬 것 아니라

발에 긴 칼을 차고 뻐기고 우쭐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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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보면
주인공들은 장화를 주로 착용하는 걸 보았는데
막상 시골 생활하려면
필수품 중 하나가 장화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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