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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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동시집 《꽃잎 발자국》이
공주시 기적의도서관(공주 신월초 근처!)에
비치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공립도서관 비치 확인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국가자료종합목록]에서 가능합니다.
____________
저녁의 간격
정민기
그리움이 가득한 저녁의 간격은
별과 별 사이만큼 벌어져 있다
목적지에 다다른 버스와 버스의 간격
벌어진 틈마다 밀가루 반죽처럼
똘똘 뭉쳐질 수 있다면 오죽 좋을까
사물 주의자는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다
어둠이 두리번거리며 골목 끝까지
배회하다가 버려진 박스 하나
차가운 땅바닥에 깔고 누워 신문지로 덮는다
바람과 바람 사이 가로등 불빛이 들어온다
책 속에 드러누운 글자와 글자 사이
창백한 얼굴의 종이가 무표정으로 있다
흐린 날씨에 초점이 흐려져 지나친 사랑
이 산과 저 산 사이의 하늘에 구름이 떠서
뭉게뭉게 자유롭게 흘러 다니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 서로 손잡은 나뭇가지
걸어간 발자국 사이 이별한 너와 나의 거리
날아다니는 새와 새의 울음소리 사이
밤하늘에 찍혀 반짝거리는 별 발자국 간격
내 마음을 너에게로 옮기는 순간
사이가 갈라지듯 틈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바람에 날리던 민들레 꽃씨
날개를 접고 내려앉아 보금자리를 만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공주시 기적의도서관(공주 신월초 근처!)에
비치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공립도서관 비치 확인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국가자료종합목록]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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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간격
정민기
그리움이 가득한 저녁의 간격은
별과 별 사이만큼 벌어져 있다
목적지에 다다른 버스와 버스의 간격
벌어진 틈마다 밀가루 반죽처럼
똘똘 뭉쳐질 수 있다면 오죽 좋을까
사물 주의자는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다
어둠이 두리번거리며 골목 끝까지
배회하다가 버려진 박스 하나
차가운 땅바닥에 깔고 누워 신문지로 덮는다
바람과 바람 사이 가로등 불빛이 들어온다
책 속에 드러누운 글자와 글자 사이
창백한 얼굴의 종이가 무표정으로 있다
흐린 날씨에 초점이 흐려져 지나친 사랑
이 산과 저 산 사이의 하늘에 구름이 떠서
뭉게뭉게 자유롭게 흘러 다니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 서로 손잡은 나뭇가지
걸어간 발자국 사이 이별한 너와 나의 거리
날아다니는 새와 새의 울음소리 사이
밤하늘에 찍혀 반짝거리는 별 발자국 간격
내 마음을 너에게로 옮기는 순간
사이가 갈라지듯 틈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바람에 날리던 민들레 꽃씨
날개를 접고 내려앉아 보금자리를 만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어둠의 별자리입니다
영원히 별빛 돼 빛날것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으로심고 계십니다
시마을에 자랑입니다
축하합니다
축복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간결한 시심 늘 잘 읽고 있습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우리가 살고있는 삶의 간격은 어느 쯤일까요?
어려운 명제 일겁니다.
하나님만 주관하고 계십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깊은 꽃향기가 스며드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는
언제쯤 봄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