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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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1회 작성일 23-02-27 12:51본문
봄날의 자화상
- 세영 박 광 호 -
양지바른 산마을에 봄볕이 드니
춘설은 나날 대지에 녹아들어
나목의 잎눈을 부풀이고
머잖아 봄꽃으로 얼룩질 봄 산엔
산꿩의 울음소리 메아리친다.
머릿속엔
진달래 꽃잎 한 입 물고
마주보며 눈웃음치던 유년시절 떠오르고
고무신에 올챙이 잡아 들여다보던
그 시절 생각난다.
지금은 머~언 이야기
모든 것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삶의 길 찾아 헤어져 살아온
망각의 세월동안
혹자는 세상을 떠나고
혹자는 외짝이 되어
시름만 깊어지는 노년의 세월
서로가 소식을 몰라 우정을 추억하며
그리워 한 숨 짖는 은발의 자화상
쇼파에 기대어 만감에 젖어들다 보면
나른한 봄볕에 졸음이 온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에 "자화상"을 그리며,
'봄'을 만끽하셨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새소리를 잘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새소리 들으며 아침 일어나면
상쾌한 하루를 시작했던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