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렇게 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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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59회 작성일 23-02-27 15:41본문
봄은 이렇게 오더이다 / 淸草배창호
밤새 까치발로 추적이는 봄비!
두레박에 넘쳐나는 바람의 징표처럼
이제 막 선잠에서 깨어난
춘풍春風의 옹알이가
애오라지 남쪽 가지에 매달렸습니다
휘정거리는 봄비가 오고
님의 입김 같은 가냘픈 울림이
설레발로 기웃거릴 때이면
서걱대는 섶 대궁에도 생기가 돌아
조신한 매무시로 풀어헤친 마중물이
풀물 오른 봄을 아낌없이 빚을 것입니다
곳곳에서 부풀어 오르는 유장한
눈부신 잎새 달의 달달한 물관으로
또록또록 꽃눈을 뜨고
봄볕에 그윽이 눈 내리깔고 다가올
님이 참 밉도록 기다립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봄' '봄'
'봄'이 왔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까치발로 추적이는 봄비
휘정거리는 봄비가 오고
또록또록 꽃눈을 뜨고
님이 밉도록 기다려지면
정말 그렇게 우리 앞에
수걱수걱 다가 온 봄을
귀한 작품에서 만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2월의 마지막 날
꽃샘추위 없이 찾아오는 봄날은 없듯
한파 물러서면 한껏 부풀어 오른 매화 꽃망울
하나 둘 터트릴 기세입니다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