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렇게 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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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草배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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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0회
작성일 23-02-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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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렇게 오더이다 / 淸草배창호
밤새 까치발로 추적이는 봄비!
두레박에 넘쳐나는 바람의 징표처럼
이제 막 선잠에서 깨어난
춘풍春風의 옹알이가
애오라지 남쪽 가지에 매달렸습니다
휘정거리는 봄비가 오고
님의 입김 같은 가냘픈 울림이
설레발로 기웃거릴 때이면
서걱대는 섶 대궁에도 생기가 돌아
조신한 매무시로 풀어헤친 마중물이
풀물 오른 봄을 아낌없이 빚을 것입니다
곳곳에서 부풀어 오르는 유장한
눈부신 잎새 달의 달달한 물관으로
또록또록 꽃눈을 뜨고
봄볕에 그윽이 눈 내리깔고 다가올
님이 참 밉도록 기다립니다
추천2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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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봄'이 왔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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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밤새 까치발로 추적이는 봄비
휘정거리는 봄비가 오고
또록또록 꽃눈을 뜨고
님이 밉도록 기다려지면
정말 그렇게 우리 앞에
수걱수걱 다가 온 봄을
귀한 작품에서 만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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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느새 2월의 마지막 날
꽃샘추위 없이 찾아오는 봄날은 없듯
한파 물러서면 한껏 부풀어 오른 매화 꽃망울
하나 둘 터트릴 기세입니다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