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詩集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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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7회 작성일 23-02-28 03:41본문
시집詩集가는 남자/강효수
꾸역꾸역 하얗고 푸른 밤의 각혈
허블 망원경에는 보이지 않는 행성에
몇 개의 달이 뜨고
소나기처럼 별이 쏟아져
꽁초 몇십 개로 지져버린
구멍 난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면 발정난 꽃의 매춘
꼬부라지도록 덮치는 똑바로 날지 못하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점멸하는 기억 노트 또는
모니터에 박힌 연필
싸구려 볼펜 혹은 자판의 주저흔
지문을 남기지 않는 망각의 지우개의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완전범죄
부러진 초침 위에서 죽자 사자 가나다라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계절이 다 가도록
도대체 도도한 그대는 어디 있는 거야
누구와 외도를
착착 달라붙는 진한 외도를
하얀 밤 까맣게 까무러치는 쾌락에 빠져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더러운 슬픈
꼬나 문 그리움이 하얀 커피에 몸 던져
홀로 남은 고독이 푹푹 찌른 심장에서
툭 툭 터져 나온 핏방울들이 떠나는 여행하는
네모난 UFO를 먹고 싶다
꾸역꾸역 하얗고 푸른 밤의 각혈
허블 망원경에는 보이지 않는 행성에
몇 개의 달이 뜨고
소나기처럼 별이 쏟아져
꽁초 몇십 개로 지져버린
구멍 난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면 발정난 꽃의 매춘
꼬부라지도록 덮치는 똑바로 날지 못하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점멸하는 기억 노트 또는
모니터에 박힌 연필
싸구려 볼펜 혹은 자판의 주저흔
지문을 남기지 않는 망각의 지우개의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완전범죄
부러진 초침 위에서 죽자 사자 가나다라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계절이 다 가도록
도대체 도도한 그대는 어디 있는 거야
누구와 외도를
착착 달라붙는 진한 외도를
하얀 밤 까맣게 까무러치는 쾌락에 빠져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더러운 슬픈
꼬나 문 그리움이 하얀 커피에 몸 던져
홀로 남은 고독이 푹푹 찌른 심장에서
툭 툭 터져 나온 핏방울들이 떠나는 여행하는
네모난 UFO를 먹고 싶다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마다 빛깔로 향기로
때로는 크기로 벌 나비를 치열하게 유혹하며
비로소 생명을 이어가지 싶습니다
어렵사리 출간하는 시집은 축하 받을 일이지 싶습니다
고운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장을 차려입은 깊은 시심!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듯 모를듯 시를 쓰는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구천을 헤메는 모야ㅇ입니다.
시집가고 장가는 어디로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