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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日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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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2회 작성일 18-06-27 07:23

본문

일몰(日沒)

 

하루 종일 걸어온 길에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서산마루에 간신히 걸린 해는

마지막 노을을 온 누리에 붓는다.

 

허공을 건너는 머나먼 길은

아찔하고 두려운 모험이지만

무사한 행로의 감사함을

황홀한 빛으로 외어 올린다.

 

일제히 기립한 나무들은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때마침 날던 청둥오리 떼도

두 발을 가슴에 모은다.

 

파란(波瀾)의 날을 곱게 끝내고

숙면(熟眠)에 드는 태양처럼

나 살다 곱게 늙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싶구나.

2018.6.27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의 하루의 삶은 참 중요합니다.
그 주어진 하루 산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사히 하루의 행로를 감사하는 삶입니다.
생도 마찬가지 삶을 곱게 끝내고
곱게 늙어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동을 받으면서
감명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남은 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출과 달리 일몰은 더 화려하니
애잔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둥지 찾아 날아가는 군무도 아름답고
온몸 내던지듯 타오르는 노을빛은 황홀 그 자체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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