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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 대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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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0회 작성일 23-02-28 15:35

본문




생수에 대한 명상 / 유리바다이종인



살아 있는 물이 생수다

나는 평생 생수만을 찾아다녔을 뿐이다


오염되고 부패한 세상에서 

지금처럼 낡고 썩지 아니했던 어린 시절에

외진 산길을 걷다가 목이 마르면 

아무런 의심 없이

몸을 엎드리며 물을 마셨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라면 어디서든 목을 적셨고 

어쩌다 생수가 귀한 시대가 되었으나

나는 마트에서 그 흔한 생수 한 병 

돈을 주고 사 먹지 않았다


하늘에서 사철 단비가 내리면 

산삼 썩은 물이라도 좋고

어느 사연 많은 무덤에서 나오는 물이

나무뿌리에서 수없이 정화되어 흐르는 물이면 

한평생 그것이 내가 마시는 생수였다


나는 혼자 있어도

생수를 만드는 지식의 물을 마셔본 적이 없다 

사람이 만든 기술이라는 것은 

내 입맛에 맞지 않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창조주 외에는 

풀 한 포기조차 만들어내지 못한다

만약 이 물이 흘러 흘러 내려가면

세상 바닷물도 깨끗이 정화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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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물 어느 하나 허투루 있는 것도 없지만
그 경이로움에 불쑥 놀라게 됩니다
어젠 고향 길목에 있는 석간수를 떠와
기분 좋게 마시고 있습니다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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