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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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3-01 05:13본문
봄 새벽
정민기
홀로 밥그릇 속 밥처럼 방에 들어앉아
울고 싶은 새벽 창문을 여니 금세
봄이 순식간에 들어와 돌아다니고 있다
만세 삼창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삼월 하늘을 가만히 우러러봐야만
속이라도 시원할 듯한 삼일절
수묵화를 막 끝내 채 마르지 않은 먹물
진하게 우러난 이 어둠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비릿한 저 별 떼 헤엄치느라 반짝반짝 빛난다
저들이 호흡할 수 없는 낮 동안
달이 쪽문을 열고 창백한 얼굴을 기웃거린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밤바람 아직 잔뜩 들떠서 차갑기만 한데
불현듯 찾아온 꿈속 반갑지 않은 얼굴
정적을 깨뜨릴 뻔한 고요함이 번지고 있다
창가에 서서 가로등 불빛 한 첩 지어
복용하는 동안 수많은 기억 속에 다시금 봄
지구의 어깨를 흥겹게 들썩거리는 새싹
와르르, 새벽잠 무너지고
이내 던져진 한 사발의 먹물로
별수 없이 그림을 그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홀로 밥그릇 속 밥처럼 방에 들어앉아
울고 싶은 새벽 창문을 여니 금세
봄이 순식간에 들어와 돌아다니고 있다
만세 삼창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삼월 하늘을 가만히 우러러봐야만
속이라도 시원할 듯한 삼일절
수묵화를 막 끝내 채 마르지 않은 먹물
진하게 우러난 이 어둠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비릿한 저 별 떼 헤엄치느라 반짝반짝 빛난다
저들이 호흡할 수 없는 낮 동안
달이 쪽문을 열고 창백한 얼굴을 기웃거린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밤바람 아직 잔뜩 들떠서 차갑기만 한데
불현듯 찾아온 꿈속 반갑지 않은 얼굴
정적을 깨뜨릴 뻔한 고요함이 번지고 있다
창가에 서서 가로등 불빛 한 첩 지어
복용하는 동안 수많은 기억 속에 다시금 봄
지구의 어깨를 흥겹게 들썩거리는 새싹
와르르, 새벽잠 무너지고
이내 던져진 한 사발의 먹물로
별수 없이 그림을 그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서예를 하거나
한국화를 그리다 보면
한지에 번지는 먹감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건강한 3월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르르, 새벽잠 무너지고
이내 던져진 한 사발의 먹물로
별수 없이 그림을 그린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3월이 열리는 아침
건강하고 즐거운 3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