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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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68회 작성일 23-03-03 15:04본문
산수유 / 淸草배창호
돌각담을 기어오르는 봄 햇살에
가지마다 매달린 노란 봄바람이 일어
젖빛 운해로 덮인 행간에는
하해河海를 입은 꽃별의 전사들
들뜬 봄은 동공조차 깍지 씌운다
빈 가슴 털어내는 소리를 듣다가
봄비 소리에 다가온 바람의 춘정이
눈부신 사랑의 눈을 틔웠고
깊은 그리움의 만남이 있는 이 봄에
봄눈을 뒤집어쓴 채로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설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한
생동으로 꽃피운 춘삼월,
빛살만큼이나 통째로 드러내고 싶은
서정抒精의 봄볕을 파고들었다
한겨울의 눈발도 강단으로 견딘
경이로운 생명의 끈끈한 입김으로
꽃망울을 밀어 올린 서막에서
시가의 마지막 구절은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그날까지이든가.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포근한 마음이 깃든 시심!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뜨는 춘삼월에는 첫사랑을 만난듯 가슴 뛰고
움추리고 경계하던 모든 인생의 마음에도 시원한 녹색의 물결이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햇살에
가지마다 매달린 노란 봄바람에
생동으로 꽃피운 춘삼월,
서정의 봄볕을 파고드는데
한겨울의 눈발도 강단으로 견디며
경이로운 생명의 끈끈한 입김으로
피어난 아름다운 산수유야
멋진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산수유 꽃잎 사랑으로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강태승님의 댓글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줄의 견고한 시를 얻기 위해
각고의 고민을 하신 땀방울,
감사히 읽고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쌀쌀한 아침 공기지만
남녘에서 전해지는 산수유꽃 개화 소식에
어느새 봄날은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지 싶습니다
노오란 미소가 그리워지는 하루처럼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