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各自圖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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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회 작성일 23-03-03 15:47본문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봄이라지만 아직 추운데
아파트 울 밑 둔덕에 자질한 풀꽃들
무얼 못 잊어 급하게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며 파랗게 질려있나
춥지?
‘응’
따뜻하게 해 줄까?
‘응’
모닥불을 피워 주마!
‘아니’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단다
나는 당신과 다르고 당신은 나와 다르니
각자도생하잖다
그건 그래
나는 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고독하고 외롭고 연약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그러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잖아
햇볕처럼 바람처럼
사심 없는 댓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새, 작은 풀꽃들이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활짝 피워
아파트 울 밑 둔덕이 천국이 되었구나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심없는 댓가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도 흠씬 누리세요.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노장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