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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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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1회 작성일 23-03-04 05:46

본문

새들은 나른다
미인 노정혜

새들은 하늘을 나른다
몸 마음 비웠다

사람은 왜 왜
하늘을 나르지 못하나
비워라 비워라
무거운 짐 지고 가랴

잠시 쉬어가는 둥지
영원한 둥지는
하늘에 있는데
매일 둥지 때문에
깃털 때문에 지지 볶는다

떠날 때는 주머니 없는
베옷한벌 입고 가는데
새처럼 훨훨
하늘을 나르고 싶지 않은가

2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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