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의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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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의 미련
ㅡ 이 원 문 ㅡ
안 온다 하면서 여기의 이 자리를
찾은 바다 고요히 파도 소리 처량하고
던져보는 돌 하나 파도에 묻힌다
둘러보는 저 섬 저 섬의 약속이었나
여기의 이 바위 밑 이 자리도 그렇고
파도가 지우는 영원한 사랑
지우다 만 그날은 어이 못 지우는지
지운다면 언제 무엇으로 지울까
둘만의 그날 돌아보면 아무것도
소라의 먼 훗날 하얗게 부서진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먼 훗날 그리움도 안개처럼 사라질 날이 올 겁니다 이원문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바다가 보이는 마을 생각만해도
기분이,좋습니다
저는 산골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수학여행때 처음바다를 보았습니다
끝 없이 펼쳐지 지평선
진짜 맛이 짠가
찍어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바다를 보고 자란 사람
큰꿈을 펼쳐간다지요
시인님의 시향 깊습니다
건강하셔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