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위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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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27회 작성일 23-03-07 05:56본문
* 생존의 위협 앞에서 *
우심 안국훈
좋은 공만 치는 타자와
나쁜 공을 치지 않는 타자 중
누가 더 타율이 높을까 궁금한 만큼
누구나 승패 앞에선 치열해진다
먹는다는 게 얼마나 절박한 일인 줄
감자나 고구마로 매 끼니 때우고
아무리 먹어도 금세 배 꺼지는 보리밥조차
배불리 먹지 못하던 시절에 살았던 사람은 잘 안다
쌀 한 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면
생존을 위협받는 현실에서
헛헛함을 달래주는 예술은 사치이고
혼자서 살겠다는 몸부림조차 낭만일 수 있다
흩어지면 죽고 뭉쳐야 산다며 외치지 않아도
서로 나누고 같이 즐기면 기쁨도 더해지듯
산다는 건 짐스럽거나 귀찮은 일도 처리해야 하고
언제나 삶이란 위험한 숲을 헤쳐 나가는 거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모르는 이에게 말하노니
눈에 보이는 위협보다 보이지 않는 위협이 도처에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오히려 정체가 육안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니
자기 얼굴을 숨긴 채 깔깔깔, 조롱하듯 자기 만족에 사로잡혀 웃습니다
나도 이제는 배고프고
밭에서 캐온 감자를 식구들과 먹고 자라왔으나
지금처럼 흔해 빠진 시대의 쌀밥에다 여러 잡곡을 섞어 밥을 짓습니다
오히려 보리쌀이 더 비싼 시대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든 삶에는 각자 할 말이 있고 네가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섵불리 너의 시각으로 사람을 판단 분석하지 마라!
이는 네 스스로도 모르는 너의 오만이며 교만일 뿐이다
네가 과연 배고픔을 알고 살았느냐?
모르면 아는 자에게 가서 배우고
그 사실을 너의 마음에 교훈으로 새겨 가져와야 한다
내 자식들 보다 가장 배고팠던 사람은
바로 부모님이었느니라!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종인 시인님!
사노라니 위험 요소 또한
눈에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지 싶습니다
설령 눈으로 봤다고 다 믿을 수도 없는 세상을 살더라도
어김없이 봄날은 매화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로그인 했으나 댓글수정이 되지 않네요
시인님의 시심을 감상하다 보니 그러한 사실의 일들에 대해 모르고 사는 무감한 이들에게 한마디 피력했습니다
저의 댓글이 안국훈 시인님을 향하여 드린 말씀이 아니오니 혹 오해가 되지 않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