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여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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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6회 작성일 23-03-07 15:26본문
세월을 여는 꽃
- 박종영
날씨 풀리니 강을 건너오는
영춘화가 아담한 꽃 궁전을 이고 환하다
어렵게 맺은 한 움큼 꽃불 달고
얇은 시샘 바람 피해
이 봄날 주인이 되는 기쁨을 어찌 감추려 하는가
맑은 향기 풀어 불러들인 손님
벌 나비의 간절한 교접도
소중한 번식의 애교로 달려들게 했으리라
이를 지켜보던 봄볕 한 축 끼어들며
소담한 햇살 한 움큼
휘적휘적 뿌리고 가는 한나절
위대한 자연과 향기로운 언덕을 위하여
세월을 여는 꽃 영춘화
빗살 치는 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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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벌이 다 죽어 간답니다
더 꽃들 어쩌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작년 언덕에 심은 영춘화
잡초 속에서 겨우 생명만 이어가더니
올해는 꽃망울 터트릴 기세입니다
영상의 날씨에 매화꽃 피어나듯
고운 3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