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동창
ㅡ 이 원 문 ㅡ
친구야
너는 그런 삶이었니
나는 이런 삶이였어
그 세월이 얼마냐 얼마이더냐
잘 나가다 못 나가고
못 나가다 잘 나가고
처지가 바뀌고 바뀌는 것이 인생이니
한때 부러웠던 너희들
이제 너희들이 나와 같겠지
아니더라 바뀌고 나니 그것도 아니더라
세월의 장난이었어
시간의 비웃음이었고
다 내 몸에게 미안한 욕심의 것이더라
시간 앞에 무엇이 있고 없고
잘나고 못났다더냐
너는 안 그러니 안 그렇다면 무엇이 네 것이니
그 하나의 나의 것
나의 것은 하나밖에 없어
미리 마련해 놓은 옷 한 벌 그것이 다란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음지가 양지가 되고
양지가 음지 됨을 보게 되듯
삶 또한 행복과 불행도
서로 뒤바뀌며 희로애락을 느끼게 합니다
고운 3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지나온 이야기 주고받는 동창의 맞남장면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