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즐기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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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즐기는 친구들 / 노장로 최 홍종
입을 굳게 다물고 눈은 멀뚱멀뚱 아닌 것처럼 시치미를 뚝 따고
발버둥을 쳐도 숨기려고만 애쓰도 두 굴뚝에선
후하고 뜬금없이 소리 없이 나오니 그래도 나오고
나중을 다음을 잊고 지금만 없어지고 마는 연기다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습관처럼 화마火魔를 부르고
비방해도 수긍을 못하고 고집으로 우기고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완전무결을 믿지만
허파를 통해 나오는 구름은 환멸을 쏟아 내고
기억 속에 움트는 추억조차도 모두 부정하고
새까만 장기臟器는 오물을 들쳐 업고 탈출을 시도하나
즉흥적 기분은 결국 파기破棄되어 쫓겨나간다
주인이 자기 집을 버리니 주변은 희열喜悅한다.
공중화장실에서도 쫓겨나고 안방에서도 맥을 못 쓴다.
관棺에 누워서 후회해도 왜 이런 결과가
이곳에서 기침이고 저곳에선 숨이 멈춘다.
사이렌이 울려도 호루라기의 호통이 자기인 것을 알지 못하여
이런 노동은 결국 추적하여 당신을 찾아내 괴멸壞滅한다
우회전하면 좋으련만 직진만 고집하다 부장품 副葬品이 되고 만다.
그러나 귀신은 당신을 어김없이 찾아낸다.
처음계산은 우연처럼 장난이지만 고통의 결과는
당신의 뼈를 비집고 나와 가슴에 큰 못을 박고
안도安堵의 파괴를 하고 종말이 환호한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귀하신 노장로시인님. 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시감상으로 나름 제가 쓴 댓글이 지워지고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아시다시피 제가 글 지울 수 있는 권한이 없고요
그런 댓글도 저는 환영하지요.
다 배워가니까요.. 걱정하지마세요.
지운 분이 누구인지 유감입니다.
마음 아프게하여 죄송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참 이상합니다..
저번에도 저의 게시물 하나가 삭제되어 이곳 관리자 선생도 모르는 일이라 하니
도대체 얼굴 없는 누군가 저 유리바다를 편견 선입 하여 임의로 그러 했는가 추측됩니다
얼굴 없는 시마을 운영자여!
(모가지가 없어서 안 보이나? 진짜 안 보이네?)
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예전의 유리바다와 시인이 동일합니다
한 시인의 시 게시물을 멋대로 지우고 이제는 댓글마저 삭제합니까?
당신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요?
다만 나는 20여년 전
시마을의 고향 같은 모습을 그리워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묻노니 당신 도대체 누구요?
나에게 미리 쪽지라도 보낸 적 있소?
당신이 마귀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저지럴 순 없소!
당신은 드러나지 않으므로 바라보며 피식 비웃을 수도 있겠으나
내가 보니 당신은 싸이코패스요!
하지마라!
시마을님은 이 사람을 밝혀내어 엄히 훈계하시길 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시마을 각 게시판에는 오직 담당하는 자에게 관리권한이 있어야 하며
혹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이전의 운영자 및 여러 자들이 특정 게시판에 개입할 수 없도록
권한을 지우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시마을 측근들에 의한 독단적 일이 혹 있을까 하여 심히 유감되며 염려스럽소!
다시 한번 묻노니
당신? 나에게 관심이 있소?
그라마 정식으로 유리바다를 좋아한다고 말하시오!
마침 꽃 피는 3월이니 팔공산 숲 속 전원 전통 찻집에서 서로 눈빛을 보며
옛날 얘기라도 나눕시다 하하
정민기09님의 댓글

시는 소설과는 달리 노래하듯 읽어야 하는데,
이런 운율감은 '을, 는, 에, 이, 의ᆢᆢᆢ' 등의
조사를 빼도 되는 부분은 조사를 굳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좀 더 노래하듯 읽게 되어 운율감이 돋보인답니다.
예를 들어 "주인이 자기 집을 버리니"를
"주인이 자기 집 버리니"로 '을'이라는 조사를 빼니
더욱 운율감이 있어 좋지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얼굴 없는 시마을 측근 운영자여!
어디 위 저의 댓글도 한번 삭제해 보시지요
앞전에 유리바다가 발표한 작품도 임의 삭제하더니
이제는 노장로선생의 시를 감상하며 써내려간 댓글조차 삭제합니까?
자기 얼굴이 나타나지 않아서 기분 좋습니까?
차라리 귀신은 속일지라도 자기는 속이지 못합니다
당신 심장(양심) 있어요? 짐승도 있는데?
없다면 뻔하네요
좀비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노장로선생님. 시 훌륭합니다
저는 시인이 시인의 작품을 향해 해부하듯 분석하거나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는 오만입니다
왜냐하면 저역시 상대 시인의 시를 읽는 독자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