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뚜껑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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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뚜껑을 열다? / 노 장로 최 홍종
긴 말도 깊은 사고思考도 용서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속죄도 어려운 결정 아닌가?
누가 다투고 말려도 할 수 없고 도와줄 일도 아니다
이러쿵저러쿵 논란이 꽤 있을 것을 짐작은 하지만
내가 죽자하고 우긴 일도 아니고 저절로 자연현상을
누가 이래라 저래라 참견 한단 말인가
딸애 결혼 날에는 처음으로 조금은 아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몰래 벗고
슬퍼하며 창피하게 울었다
나 때문이 아니고 딸 때문이다
모두 놀랐다
그 시원하고 놀라운, 황홀하기도 한, 새로운 만남을
뚜껑을 열고 보니 신세계가 열렸다고 추켜 새우지만
점잖은 염치없는 빛 날이 시대를 많이 놀리며 속여 왔다
그렇게 세상을 고의로 속이고 숱하게 살았고
이 속임수에 여러 색깔의 머리 뚜껑이 한 몫을 했다
이것도 수집하는 취미이니
뚜껑 모우는 일이 부끄럽게 웃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쩌다가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주저할 때 있습니다
그저 마음 편안한 일상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