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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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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51회 작성일 18-06-29 06:57

본문

외로움

 

장마 비는 여전히 추적거리고

나뭇잎들도 귀찮아 물기를 턴다.

비가 흘러간 가슴을 매만지며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걷는다                      

바람 한 모금 없는 가슴에는

돌덩이보다 큰 외로움이 짓누른다.

아주 오래된 가슴의 흠집이

지루한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덧난다.

길섶에 한 대궁 빳빳한 산나리

몇 해가 되어도 아직 홀로이다.

그 아픔이 누구와 같아 눈물이 난다.

운무는 자꾸만 길을 지우고

삼백구십오 미터는 아득하기만 하고

상처를 건드리는 빗방울은

가슴에 고스란히 고인다

더욱 늘어가는 외로움의 무게는

계수나무 아래 나를 세운다.

2018.6.29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늘 아침 여기에도 장맛비가
조금씩 내리는 우중충한 날입니다.
장맛비는 나뭇잎도 귀찮아 물기를 터는 데
비로 매만지며 안개 자욱한 산길을 외로움으로
걷는 모습을 저도 상상해 봅니다.
아마 세상은 외로움이 함께 하나 봅니다.
특히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셔서
알차게 남은 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맛비가 꾸물대는 요즘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게되나 봅니다.어서 밝은해가 뜨고 시원한 바람 한 줄기 불어왔으면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는 비소식이 장마를 실감하게 하지만
훌쩍 자라는 잡초 땜시
텃밭은 풀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장마비 소식 있지만
마음은 행복한 일 가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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